2026년 초 내가 매수한 7개 종목 — APLD부터 비트코인까지, 가격 기준은 무엇이었나
2026년 초 내가 매수한 7개 종목 — APLD부터 비트코인까지, 가격 기준은 무엇이었나
2026년 초 첫 분기에 매수한 종목과 ETF는 7개다. 핵심 3펀드 ETF(SCHD, VOO, QQQM/SCHG) 정기 DCA는 별도로, 그 위에 추가로 들어간 포지션만 정리한 것이다.
매수 기준은 단순하다. 가격이 펀더멘털 대비 아래에 있고, 사업이나 자산의 장기 논리가 깨지지 않은 상태일 때만. 그 외에는 평소처럼 DCA만 굴린다. 이 글은 7개 포지션 각각에 대해, 왜 그 가격에서 들어갔고 매수 기준은 무엇이었는지 정리한다.
1. APLD (Applied Digital Corporation) — $30 미만이면 매수
APLD는 AI/HPC 인프라에 베팅하는 고위험·고수익 포지션이다. 2025년 6월에 처음 다뤘을 때 약 $12였고, 한때 $40 부근까지 올랐다가 현재 mid-$20s대다.
내가 사용하는 매수선은 $30 아래. 사업의 장기 논리는 AI 인프라 수요 폭증 + 데이터센터 capex 사이클 진입이고, 이 논리가 살아있는 한 mid-$20s에서 $30 사이는 진입 구간으로 본다. 단, 포지션 사이즈는 코어 종목보다 작게 가져간다 — 변동성이 크고 매크로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2. SoFi — $30 미만이면 추가 매수
SoFi는 평소에도 자주 사는 종목이다. 디지털 금융 인프라가 결국 전통 은행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는 장기 논리를 따라가고 있고, 분기 실적의 사용자 증가/예금 성장/순이익 전환 추이가 그 논리를 뒷받침한다.
매수 기준선은 $30 아래. 최근 몇 주 전 하락했을 때 평소보다 무겁게 추가 매수했다. 이 종목은 핵심은 아니지만, 단일 종목치고는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포지션이다.
3. Meta — 사상최고치 25~30% 하락 구간 진입
Meta는 2025년 사상최고치를 찍은 직후 25~30% 빠진 구간에서 첫 진입, 더 빠진 구간에서 더블다운했다. 매수 논리는 별도 글에서 깊이 다뤘는데, 핵심만 요약하면 — capex 폭증으로 인한 단기 마진 압박은 사업 붕괴가 아니라 moat 강화이고, 시장이 단기 손익계산서에만 반응하는 구간이 매수 기회다.
4. Amazon — $240 → $200 미만 구간 매수
Amazon도 같은 구조였다. $240에서 $200 아래로 빠졌을 때, 시장은 AWS 성장률 둔화와 AI capex 부담을 동시에 가격에 반영했다. 둘 다 단기 노이즈로 봤다. 결과적으로 매수 시점 대비 15% 이상 수익이 나 있다. Meta보다 사업 다각화가 깊어 단기 변동성이 작은 점이 안정성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5. SPMO (Invesco S&P 500 Momentum ETF) — $110 미만 매수
SPMO는 내가 핵심 3펀드 외에 추가로 굴리는 ETF 중 가장 무겁게 매수하는 종목이다. S&P 500 종목 중 가격 모멘텀이 강한 종목을 추리는 ETF고, 단순한 시장 인덱스보다 상승장에서 알파를 만들어왔다.
최근 $108~$107 부근까지 빠졌을 때 매우 많이 매수했다. 매수 기준은 $110 아래. 현재까지 SPMO는 연초 대비 플러스인 반면, S&P 500, QQQ 등은 마이너스 영역에 있다. 모멘텀 팩터가 시장 인덱스보다 우월한 시기에 들어가 있다.
6. VXUS (Vanguard Total International Stock ETF) — 분산 차원의 추가
VXUS는 비중이 작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5% 미만이지만, 두 가지 이유로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
첫째, 미국 상장 ETF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회사들 — TSMC, 삼성전자 같은 — 에 노출을 만들 수 있다. 둘째, 지정학적 리스크와 달러 가치 변동에 대한 분산. 향후 5년 이상의 시계에서 달러 약세 시나리오가 계속 거론될 수 있고, 이 경우 해외 자산의 통화 효과가 도움이 된다.
선진국 + 신흥국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 ETF라, 별도 국가별 ETF를 여러 개 굴리지 않아도 분산이 된다.
7. Bitcoin — 적립 구간 진입
마지막은 비트코인이다. 현재 가격대($60K 후반~$70K 초반)는 내가 보기에 축적(accumulation) 구간이다. 한 번 $100K를 넘어서면 다시 그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이 점점 작아진다고 보고 있고, 그 전에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
이 포지션은 트레이딩이 아니다. 5년 이상의 보유 의사가 있을 때만 의미 있는 매수다. 단기 변동성에 흔들릴 자신이 없으면 들어가지 않는 게 낫다. 내 경우는 매월 정해진 금액만 추가하는 DCA 구조로 운영하고, 일시적 급락에는 추가 매수도 고려한다.
7개 포지션의 공통 원칙
이 7개 종목/ETF는 섹터도 자산군도 다르지만, 진입 기준은 동일하다.
가격이 명시적인 매수선 아래로 들어왔을 때만 매수한다. 사업이나 자산의 장기 논리가 깨지지 않았을 때만 매수한다.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는 구간에는 추가 매수를 자제한다. 이 세 가지 원칙이 일관되면, 매년 어느 종목에 들어갈지에 대한 결정 피로가 크게 줄어든다.
별도로 굴리는 코어 3펀드(SCHD, VOO, QQQM/SCHG) DCA + 버크셔, 마이크로소프트, 비트코인 매월 적립은 가격에 상관없이 계속한다. 위 7개 매수 결정은 "코어 위에 추가로 무엇을 살까"의 영역에서 일어난 결정이다. 이 두 층을 분리해두면,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든 핵심 자산은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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