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건 중 2건이 전부였다 — 모멘텀 트레이딩에서 "몬스터 윈"의 수학
18건 중 2건이 전부였다 — 모멘텀 트레이딩에서 "몬스터 윈"의 수학
2022년 가을. 금 일봉 차트에서 RSI 기반 모멘텀 전략을 돌리기 시작했다. 처음 몇 달은 처참했다.
매수하면 바로 꺾이고, 매도하면 바로 반등했다. 계좌는 $10,000에서 시작해 $6,650까지 빠졌다. 33% 드로다운. 이 숫자를 실제로 경험하면, 전략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는 수준이 아니라 전략 자체를 의심하게 된다.
그런데 이 이야기의 결말은 그 드로다운이 아니라, 그 이후에 찾아온 두 건의 트레이드에 있다.
전환점 — $6,144짜리 한 방
2024년 어느 시점, RSI가 70을 넘겼다. 전략 규칙대로 매수 진입. 금 가격은 온스당 약 $2,390이었다.
보통이라면 "과매수 구간이니까 조만간 조정이 올 거야"라고 생각하는 시점이다. 그런데 조정은 오지 않았다. RSI는 70 위에 머물렀고, 금은 계속 올랐다. $2,400, $2,500, $2,600을 넘어가도 RSI는 30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포지션은 수 개월간 유지됐다. 그리고 마침내 RSI가 30 아래로 내려왔을 때, 그 한 건의 트레이드 수익은 $6,144였다.
이 한 건이 그때까지의 모든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마지막 트레이드 — 또 한 번의 확인
2025년 초,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다. RSI 70 돌파 후 매수, 금은 다시 한 방향으로 질주했다. 이번에는 $3,000을 향해가는 구간이었다.
이 마지막 트레이드의 수익은 $5,800.
결국 18건의 트레이드 중 단 2건이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만들어냈다. 나머지 16건은 소규모 손실이거나 소규모 이익이었다.
이것은 이상치가 아니라 패턴이다
"극소수의 대형 승리가 전체 수익을 지배한다"는 현상은 트레이딩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된다. 유명 추세추종 트레이더들의 실적을 뜯어보면, 대부분 비슷한 구조다. 전체 트레이드의 30~40%만 수익이고, 그 중에서도 상위 몇 건이 연간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게 왜 중요한가?
대부분의 개인 트레이더는 승률에 집착한다. "내 전략은 70% 승률이야"라는 말을 자랑스럽게 하지만, 정작 한 건의 대형 손실이 열 건의 소형 수익을 날려버리는 구조라면 그 70%는 의미가 없다.
반대로 이 RSI 전략처럼 승률이 61%밖에 안 되어도, 이기는 트레이드의 크기가 지는 트레이드를 압도하면 장기적으로 돈을 번다.
인내심이 엣지가 되는 순간
이 전략이 요구하는 건 기술이 아니라 인내심이다.
RSI가 70을 넘었는데 금이 계속 올라가는 걸 보면서 "지금 익절해야 하는 거 아냐?"라는 유혹과 싸워야 한다. 동시에 연속 손실이 이어질 때 "이 전략은 안 먹히는 거 아냐?"라는 공포와도 싸워야 한다.
백테스트 데이터가 말해주는 건 이렇다: 그 유혹과 공포를 이겨내고 규칙을 지킨 사람이 결국 $7,100의 순이익을 가져갔다.
이건 금에서만 통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원유, 비트코인, 심지어 일부 개별 종목에서도 추세가 강한 자산은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핵심은 하나다. 큰 트레이드가 찾아왔을 때, 그걸 놓치지 않는 것. 그리고 그 큰 트레이드를 기다리는 동안의 작은 손실들을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를 갖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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