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30% 폭등, 역사적 백테스트가 말하는 다음 수순

유가 30% 폭등, 역사적 백테스트가 말하는 다음 수순

유가 30% 폭등, 역사적 백테스트가 말하는 다음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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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유가가 배럴당 $120 근처까지 치솟았지만, 역사적 백테스트에 따르면 이런 급등 이후 1주~6개월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다. G7 비축유 방출 카드까지 나온 상황에서, 유가는 $100 아래로 다시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

중동이 불붙었고, 유가가 반응했다

NATO가 터키 영공에 진입한 이란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는 뉴스가 떴다. 이란은 부인했지만, 같은 날 아침 두 번째 미사일까지 격추됐다. 새 최고지도자 선출까지 겹치면서 중동 정세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유가는 아시아 장에서 단숨에 30% 넘게 치솟았다. 배럴당 $120에 육박한 것이다. 최근 시장 역사에서 이 정도 속도의 유가 충격은 본 적이 없다.

G7 비축유 방출: 30일짜리 완충재

G7이 긴급 비축유 공동 방출을 논의했다. 약 30일분의 비축유가 있다고 하는데, 호르무즈 해협 위협으로 중동산 원유 접근이 차단된 현재 상황에서 이건 일시적 완충재에 불과하다.

핵심은 이거다. 비축유는 공급 부족을 메우는 게 아니라, 시간을 버는 것이다. 실제 공급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유가는 다시 오를 수밖에 없다.

백테스트가 말하는 불편한 진실

내가 주목한 건 역사적 데이터다.

하루 만에 유가가 4% 이상 오른 159건의 사례를 분석하면, 1주, 1개월, 6개월 후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다. 35일 연속 상승 후에도 마찬가지.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에도 1주6개월 후 수익률은 소폭 음수 영역에 머문다.

패턴은 명확하다. 급등 이후에는 되돌림이 온다.

물론 과거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159건의 사례가 일관되게 가리키는 방향을 무시하기도 어렵다.

유가 $100 이하 회귀 시나리오

내 관점에서는, $100 돌파 직후 유가가 다시 $100 아래로 내려와도 전혀 놀랍지 않다. 이미 아시아 장에서 30% 넘게 치솟았다가 현재 10% 수준까지 되돌린 상황 자체가 그 시나리오를 뒷받침한다.

시나리오유가 방향근거
중동 긴장 확대$120+ 재돌파호르무즈 해협 봉쇄 현실화
현 수준 유지$100~110 박스권G7 비축유 + 외교 노력
긴장 완화$90 이하역사적 되돌림 패턴 발동

다만, 모든 길이 원래 가격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다. 중동 상황이 실제로 전면전으로 확대된다면, 이 백테스트 데이터는 참고 자료일 뿐이다.

지금 주목할 것

유가 자체를 트레이딩하려는 게 아니라면, 이 상황에서 더 중요한 건 유가 급등이 다른 자산에 미치는 파급 효과다. 인플레이션 기대 → 금리 인상 → 달러 강세 → 주식/금 약세라는 연쇄 반응이 이미 시작됐다.

단기적으로는 유가의 되돌림에 베팅하는 것이 역사적으로 유리한 포지션이다. 하지만 중동 리스크의 꼬리 위험은 항상 열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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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교 Finance & Economics 전공. 증권사 리포트 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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