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 워런 버핏 플레이북이 돌아왔다 — 지금 주목할 4가지 투자 전환
고금리 시대, 워런 버핏 플레이북이 돌아왔다 — 지금 주목할 4가지 투자 전환
초저금리 시대가 돌아올 거라고 아직 기다리고 있다면, 전략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다.
2010년대의 제로금리는 정상이 아니었다. 예외였다. 정부가 수조 달러를 빌리고, 투자자들이 그 위험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다. 그것이 새로운 기준이 된다.
구조적 고금리는 모든 것을 바꾼다. 주식의 가치 평가 방식, 기업의 운영 방식, 투자자의 행동 방식까지.
그렇다면 이 환경에서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핵심은 네 가지 전환이다.
1. 가격결정력 — 비용을 전가할 수 있는 기업
고금리 환경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것은 가격결정력이다. 비용이 올라도 고객을 잃지 않으면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기업.
코카콜라나 프록터앤갬블을 생각하면 된다. 원자재 비용이 올라가면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가한다. 치약이나 탄산음료 가격이 조금 올라도 사람들은 계속 산다. 인플레이션과 비용 상승기에 마진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은 엄청난 가치를 갖는다.
반대로 가격결정력이 없는 기업 — 경쟁이 치열한 범용 사업이나, 대체가 쉬운 제품을 파는 테크 기업 — 은 비용이 올라도 가격을 올릴 수 없다. 올리면 고객이 떠나니까. 이런 기업은 마진이 압착된다.
2. 고성장주에 더 선별적이 되어야 한다
고금리가 성장주에 치명적인 이유는 명확하다. 이들 기업의 가치 대부분이 5년, 10년 후 기대되는 미래 수익에 기반한다. 금리가 낮으면 그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가 크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달러의 현재 가치가 줄어든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 같은 기업이 금리 인상기에 심하게 하락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사업 자체의 문제만이 아니라, 미래 수익이 오늘 얼마의 가치로 평가되느냐의 문제다.
물론 성장을 완전히 피하란 뜻은 아니다. 더 선별적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살아남는 기업은 성장을 실제 수익과 실제 현금흐름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이다. 5년, 10년 뒤의 약속이 아니라.
3. 현금흐름이 왕이다
이런 환경에서 강하고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기업이 더 가치 있어진다. 차입에 의존하지 않고, 미래 전망에만 기대지 않으니까.
금리가 높을 때 투자자들이 배당주나 성숙한 기업으로 회전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엑손모빌이나 셰브론을 보면 된다. 에너지 가격이 강세일 때 엄청난 현금흐름을 만든다.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사업 재투자를 저렴한 자금 조달 없이도 다 할 수 있다. 차입 비용이 올라도 끄떡없는 구조다.
워런 버핏 스타일이 돌아왔다고 보면 된다. 미래에 현금흐름을 약속하는 테크·성장주가 아니라, 지금 강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기업. PER 10배 미만의 가치주, 지금 배당을 주는 기업이 유리하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오늘 손에 쥔 1달러가 내일의 2달러보다 문자 그대로 가치 있다.
4. 실물자산으로의 전환
인플레이션이 높거나 예측 불가능할 때, 실물 수요에 연동된 자산이 더 나은 성과를 보인다. 에너지, 원자재, 인프라, 특정 유형의 부동산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자산들의 가치는 미래 기대에만 기반하지 않는다. 물리적 수요에 연결되어 있다.
고금리 +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체가 있는 자산이 종이 위의 약속보다 안정적인 가치 저장소가 된다.
유연함이 가장 중요하다
이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장기적 구조 전환이다.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지만, 조정은 해야 한다. 초저금리와 쉬운 돈의 시대는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오지 않는다. 높은 비용을 감당하면서도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집중하는 것. 차입 의존도가 낮은 기업, 가격결정력이 있는 기업, 실질적 현금흐름을 만드는 기업.
그리고 무엇보다 유연해야 한다. 환경이 바뀌면 전략도 바뀌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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