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 매수하는 5종목 — Datadog에서 NextEra까지, 공격과 방어의 조합
하락장에서 매수하는 5종목 — Datadog에서 NextEra까지, 공격과 방어의 조합
포트폴리오가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면, 선택지는 두 가지다. 공포에 매도하거나, 전략적으로 매수하거나.
시장 조정기에 현금을 움켜쥐고 있는 건 심리적으로 편하지만, 역사적으로 최악의 전략이었다. 진짜 질문은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가 아니라 "뭘 사야 하나"다. 하락장에서도 버텨주는 방어주와, 반등 시 폭발적으로 올라갈 성장주를 동시에 담아야 한다.
지금 매수하고 있는 5종목을 공유한다. 공격과 방어를 모두 커버하는 조합이다.
1. Datadog (DDOG) — 43% 하락한 차세대 Palantir
11월 고점 대비 43% 하락. 소프트웨어 매도세에 가장 크게 휩쓸린 종목 중 하나다.
하지만 Datadog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에서도 AI 시대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기업 고객이 소프트웨어, 보안, 운영 전반에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Palantir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비즈니스인데, 핵심 차이는 과금 모델이다.
Datadog는 사용량 기반 과금이다.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처리하든, 사람이 하든 쓴 만큼 비용을 낸다. AI 시대에 시트당 과금 모델이 무너지는 와중에, 오히려 수혜를 보는 구조다.
비판론자들은 Datadog에 AI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해왔다. 하지만 2월 Sakana AI와의 파트너십으로 그 비판에 직접 답했다. AI 모델을 활용한 데이터 서비스 구현이 현실화되면서, Palantir 대비 P/S가 4분의 1 수준인 이 종목의 재평가 가능성이 열렸다.
커버드콜 전략으로 하방을 보호할 수도 있다. 10월 만기 $125 행사가 콜옵션을 매도하면 주당 약 $16.95의 프리미엄을 받는다. 주가 $114 기준으로 15%의 현금 수익을 즉시 확보하는 셈이고, 실질 매입 단가를 $97까지 낮출 수 있다. 10월까지 $125를 돌파하면 28% 수익이고, 추가 하락해도 $97까지는 손실이 없다.
2. Broadcom (AVGO) — AI칩 시장의 $1,000억 도전자
12월 고점 대비 27% 하락했지만, AI칩 경쟁에서 Nvidia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주자라는 분석에 변함이 없다.
CEO 혹 탄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칩 매출 $1,000억 목표를 명시했다. 지난해 $200억에서 $1,000억으로의 도약은 기하급수적 성장이다. Google의 TPU 칩 개발을 주도했고, OpenAI와 Anthropic에 대규모 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란 상황이 예상보다 오래 끌릴 수 있고, 매도세가 심화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AI칩 수요의 구조적 성장은 지정학과 무관하게 진행 중이다. 하락할 때마다 분할 매수로 접근할 만한 종목이다.
3. Chevron (CVX) — 이란 프리미엄을 직접 수익으로
에너지 섹터가 지난 한 달간 11% 상승하며 전 업종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 Chevron이 있다. 최근 한 달 수익률 13%.
Chevron은 석유 탐사부터 정제, 가스 유통까지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기업이다. 규모의 경제가 핵심 경쟁력이다. 연간 배당수익률 3.3%를 지급하면서 유가 상승의 수혜를 직접 누린다.
이란 긴장이 지속되는 한 에너지주는 포트폴리오 헤지 역할을 한다. 다른 종목이 빠질 때 에너지가 올라가면서 전체 손실을 줄여준다.
4. Verizon (VZ) — 경기 침체가 와도 끊지 않는 서비스
지난 한 달 수익률은 고작 0.3%다.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그게 핵심이다. Verizon은 포트폴리오에서 방패 역할을 한다. 연간 배당수익률 5.6%를 지급하고, 불경기가 와도 사람들이 통신 서비스를 해지하지 않는다. 매출이 경기 사이클에 거의 영향받지 않는 대표적인 방어주다.
시장이 15~20% 더 빠져도 Verizon의 배당은 꾸준히 들어온다. 그 현금흐름으로 더 싸진 성장주를 추가 매수할 수 있다.
5. NextEra Energy (NEE) — 원자력이라는 성장 엔진을 가진 유틸리티
지난 한 달 2.5% 하락에 그쳤다. 시장 전체가 흔들릴 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배당수익률 2.7%.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전기를 사용한다. 유틸리티 섹터 자체가 방어적이지만, NextEra는 여기에 원자력 발전이라는 성장 동력을 추가로 갖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폭증으로 원자력이 재조명받고 있으며, 이는 향후 몇 년간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된다.
방어와 성장을 동시에 제공하는 드문 유틸리티 종목이다.
5종목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Datadog와 Broadcom은 반등 시 폭발력을 제공하고, Chevron은 이란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전환하며, Verizon과 NextEra는 배당으로 포트폴리오를 방어한다. 공격과 방어를 모두 갖추는 것이 하락장을 이기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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