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투자 전망: 왜 한국보다 미국인가?
작년 말까지만 해도 저는 "미국보다 한국이 낫다"고 외쳤던 사람입니다. 2024년 말 조선일보 재테크 쇼에서 트럼프 리스크를 경고하며 저평가된 한국과 금을 추천했죠. 그런데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2025년 상반기까지는 한국보다 미국이 좋아 보입니다.
🔄 왜 입장을 바꿨나?
여러분, 세상이 바뀌었어요.
2018년 트럼프 1기 때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때 경험으로 "저 사람이 정상인이라고 생각하고 투자하면 큰일 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작년에 트럼프 당선 시 미국 시장을 경계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데이터를 다시 보니, 미국이 본격적인 버블 국면에 진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버블은 터지기 전까지 오히려 수익 기회가 될 수 있어요.
🏢 데이터센터 투자 폭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투자 패턴입니다.
- 빨간선/노란선: 데이터센터 투자 → 급증
- 파란선: 오피스 빌딩 투자 → 감소
사람을 위한 공간에 대한 투자는 줄어도, 컴퓨터를 위한 공간에 대한 투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실제로 존재함
- 빅테크들이 실제로 돈을 쓰고 있음
- 이 투자가 향후 실적으로 연결될 가능성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실제 자본이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 미국 버블의 특징
버블이라고 해서 무조건 피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버블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어요:
- 실제 기술적 진보가 뒷받침됨 -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 실적이 따라오고 있음 -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 성장
- 유동성이 풍부함 - 금리 인하 기대감
- FOMO가 작동 중 - Fear Of Missing Out
이런 상황에서 버블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왜 한국은 아직 어려운가?
반면 한국은:
- 구조적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지 않음
- 배당 성향 26%로 여전히 주주환원 미흡
- 내부 지분율 62%로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 낮음
- 행동주의 펀드 성과 없음
PBR 1.2~1.4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건 맞지만, 이게 해소될 촉매가 보이지 않습니다.
🌍 자산배분 전략 제안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5년 상반기 포트폴리오 방향
| 자산 | 비중 방향 | 이유 |
|---|---|---|
| 미국 주식 | 확대 | 버블 국면 수혜 |
| 한국 주식 | 유지/축소 | 구조적 문제 지속 |
| 금 | 유지 | 불확실성 헷지 |
| 채권 | 선별적 | 금리 방향성 불투명 |
주의사항
- 올인 금지 - 버블은 언제 터질지 모름
- 분산 필수 - 한국/미국/선진국/신흥국/채권/금
- 리밸런싱 - 정기적으로 비중 조정
💡 트럼프 리스크는 어떻게 됐나?
트럼프가 예측 불가능한 건 여전합니다. 하지만:
- 시장이 이미 트럼프를 "프라이싱 인" 했음
- 초기 정책 불확실성보다 실적 모멘텀이 더 강함
- 감세, 규제완화 기대감이 시장을 지탱
위험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 모멘텀이 더 강해 보입니다.
🎯 결론
2025년 상반기 핵심 메시지:
- ✅ 한국보다 미국 비중 확대 고려
- ✅ 데이터센터/AI 관련 투자 증가에 주목
- ✅ 버블이라도 터지기 전까지는 수익 기회
- ✅ 단, 올인은 절대 금물
- ✅ 하반기에는 다시 재평가 필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유연성입니다. 작년에 한국을 외쳤다가 올해 미국으로 바꾸는 게 창피한 게 아니에요. 데이터가 바뀌면 의견도 바꿔야 합니다.
여러분도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