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이익 성장 18%와 이란 전쟁 — 시장은 고무줄처럼 튕길 준비 중이다
S&P 500 이익 성장 18%와 이란 전쟁 — 시장은 고무줄처럼 튕길 준비 중이다
TL;DR S&P 500 기업들의 올해 이익 성장률 전망이 18%에 달하며 2023년 이후 가속 추세다. 이란 전쟁이 5주차에 접어들었지만 2주 내 종료 가능성도 있다. 이익이 가속하는데 주가가 빠지는 건 지정학적 할인이며, 이란 뉴스 하나에 시장이 급반등할 수 있는 구조다.
S&P 500 기업들의 올해 이익 성장률 전망치, 18%.
나스닥이 10월 고점에서 거의 13% 빠졌다. 다우도 조정 영역에 들어섰고, S&P 500이 그 뒤를 따를 수 있다. 기술주 중에는 고점 대비 50% 이상 폭락한 종목도 있다. 공포감이 시장 전체를 뒤덮고 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건 하나뿐이다.
이익 성장이 가속하고 있다
주식 투자자가 근본적으로 사는 건 기업의 이익이다.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그 이익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고, 이 기대를 수치로 보여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전망이다.
S&P 500 기업들의 올해 이익 성장률 전망이 18%에 가깝다. 극히 높은 수치다. 더 주목할 점은, 이 성장률이 2023년 이후 매년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금 감면, 경제 성장, 기업 투자 확대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결국 이 하나의 숫자로 압축된다.
이익 성장이 18%로 가속하는 세계에서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시나리오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란 — 장면이 바뀌고 있다
이란 전쟁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현재 5주차.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처음 제시한 4~6주 작전 시간표의 끝자락에 와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변화가 감지된다. 트럼프는 최근 "미국이 그냥 떠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협상이 되든 안 되든, 이 전쟁이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존재한다. 빠르면 2주 내에 종료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다.
물론 전쟁이 예상보다 오래 끌릴 가능성도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하지만 핵심은 이것이다 — 전쟁이 있든 없든, 심지어 전쟁 중에도, 미국 기업의 펀더멘털은 실제로 상당히 괜찮다.
전환점: 고무줄 시장
이란 관련 뉴스 하나면 된다.
이익 성장이 18%로 가속하는데 주가가 빠지는 상황은, 고무줄을 뒤로 당기는 것과 같다. 지정학적 압력이 해소되는 순간, 시장은 펀더멘털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튕겨 올라갈 준비가 돼 있다.
소프트웨어 섹터에서도 반전의 조짐이 보인다. 지난 6개월간 AI 모델들이 소프트웨어 매출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가 지배했다. 그러나 최근 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AI가 소프트웨어 기업을 죽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협업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히고 있다.
환각(hallucination)이 있는 AI에게 중요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전부 맡기기엔, 소프트웨어 산업은 너무 중요하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사용량 기반(usage-based) 과금으로 전환하면서 AI와 공존하는 길을 찾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 달간 소프트웨어 주식은 시장 전체를 이기며 반등하고 있었다 — 최근 며칠을 제외하면.
앞으로의 전망
이란이 빨리 정리되면 시장 반등은 빠르고 강력할 것이다. 길어지더라도, 18% 이익 성장이 유지되는 한 하방은 제한적이다.
기술주 중심으로 이미 고점 대비 30~50% 할인된 종목들이 나오고 있다. 사이버보안은 삭감할 수 없는 필수 지출임에도 AI 공포에 같이 휩쓸렸고, 이란 연계 사이버 공격이 오히려 증가하면서 — 최근 FBI 국장까지 해킹당했다 — 사이버보안이 여전히 핵심 성장 테마임을 증명하고 있다.
"무시하기엔 너무 싸다"는 영역에 들어온 기술주들이 있다. 지금은 공포에 매도할 시점이 아니라, 쇼핑 리스트를 정리할 시점이다.
FAQ
Q: 이란 전쟁이 끝나면 바로 반등하나요? A: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격 해소 후 반등은 빠릅니다. 18% 이익 성장이 유지되는 한 고무줄 효과가 작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반등 속도는 종전 방식(협상 vs 장기화 후 철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이익 성장 18%가 현실적인 전망인가요? A: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기반입니다. 이란 장기화로 소비 위축이 심해지면 하향 조정 가능하지만, 2023년 이후 이익 성장이 매년 가속화된 추세를 감안하면 과도한 전망은 아닙니다.
Q: 소프트웨어 기업이 AI에 대체되는 건 아닌가요? A: 초기 공포는 과도했습니다. AI 환각 문제, 기업 IT의 복잡성, 규제 요건 등으로 AI가 소프트웨어를 완전 대체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사용량 기반 과금 전환과 AI 협업이 오히려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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