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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의 대분기: 각국 중앙은행이 다르게 움직이면 생기는 일

통화정책의 대분기: 각국 중앙은행이 다르게 움직이면 생기는 일

🌐 10년 만에 돌아온 "그레이트 다이버전스"

2015년 12월을 기억하시나요? 그때 금융 시장에서 유행했던 단어가 있어요. 바로 "그레이트 다이버전스(Great Divergence)", 우리말로 **"대분기"**라는 뜻이죠.

그때 무슨 일이 있었냐면, 미국은 금융 위기 이후 7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어요. 반면 유럽중앙은행은? 같은 시기에 금리 인하도 모자라서 양적완화를 시작했죠.

한쪽은 긴축, 한쪽은 완화. 이게 바로 대분기였어요.

그리고 지금, 10년이 지난 2026년에 또다시 대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 지금 각국 중앙은행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현재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을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어요:

📉 그룹 1: 금리 인하 (미국)

미국 연준은 어쨌든 기준 금리 인하를 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 이미 175bp 인하한 상태
  • 추가 인하 가능성 열려 있음
  • 하지만 속도는 늦출 수 있음

⏸️ 그룹 2: 관망 (호주, 캐나다, 유럽, 한국, 스위스)

이 나라들은 금리 인하를 멈춰 놓은 상태예요.

호주 🇦🇺

  • 기준 금리 인하에서 딱 멈춤
  • 어쩌면 2월부터 금리 인상을 고민할 수도 있음

캐나다 🇨🇦

  • 기준 금리 인하를 멈춤

유럽 🇪🇺

  • 금리 인하는 멈춰 놓은 상태
  • ECB 집행이사 이사벨 슈나벨이 "인상도 고민할 수 있다" 언급
  • 슈나벨은 차기 ECB 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실세

한국 🇰🇷

  • 금리 인하를 멈춤
  • 금통위에서 3대 3 (인하 vs 동결) 나온 상황

스위스 🇨🇭

  •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 멈춤

📈 그룹 3: 금리 인상 (일본)

일본은 유일하게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어요!

  • 오랫동안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했던 일본
  • 이제 정상화 과정에서 금리 인상 준비 중
  • 다른 나라들과 정반대 방향

⚡ 왜 이게 "대분기"인가요?

과거에는 어땠을까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 다른 나라들도 줄줄이 금리 인상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 다른 나라들도 줄줄이 금리 인하

이렇게 미국을 따라 한 줄로 움직이는 게 일반적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국가/지역방향
미국인하
호주, 캐나다, 유럽, 한국, 스위스관망 (일부는 인상 고민)
일본인상

세 갈래로 나뉘어서 각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이게 바로 통화정책의 대분기입니다.


💱 환율 시장에 미치는 영향

통화정책이 대분기를 이루면, 환율 분석이 복잡해져요.

기존 방식

전통적으로 환율을 분석할 때는 양국 간 금리차를 많이 봤어요.

  • A국 금리가 B국보다 높다? → A국 통화가 강해진다
  • 단순하죠?

지금 상황

그런데 국가들이 같이 움직이지 않고 다르게 움직이면?

정말 많은 변수가 생겨요. 환율 전문가 표현을 빌리자면 **"7차 방정식 푸는 느낌"**이래요. 😅

달러 전망은?

이론적으로는 달러 약세가 예상되기도 해요.

  • 미국이 금리 인하를 계속하니까

하지만 현실은...

이미 봤듯이 연준이 175bp나 금리를 인하했는데도:

  • 2년 금리는 거의 그대로
  • 10년, 20년, 30년 금리는 오히려 상승

이론대로 안 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요.


📈 환율 변동성, 이미 시작됐다

올해 원달러 환율을 보면:

시점환율상황
1분기1,480원"1,500원 간다" 전망
중반1,347원"마호라 합의로 1,300원 간다" 전망
현재1,470~80원대다시 상승

한 해 동안 거대한 V자를 그렸어요.

시장 전문가들이 한 번은 "1,500원 간다"고 했다가, 다음엔 "1,300원 밑으로 간다"고 했다가... 결국 둘 다 틀렸죠.

내년 전망

특정한 방향성을 예측하기보다는, 변동성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게 더 현실적인 전망이에요.

통화정책의 대분기 때문에:

  •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많음
  • 어느 한 방향으로 가기 어려움
  • 상당한 변동성 예상

📝 통화정책 대분기 한눈에 보기

미국 🇺🇸 ─────────────────────→ 금리 인하
                    ↑
              [대분기!]
                    ↓
호주/캐나다/유럽/한국/스위스 ───→ 관망 (일부 인상 고민)
                    ↓
일본 🇯🇵 ─────────────────────→ 금리 인상

🚨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1. 한 방향에 베팅하지 마세요

달러 강세? 약세? 어느 쪽이든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2. 변동성에 대비하세요

방향보다 변동성 자체에 주목하세요. 환율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요.

3. 각국 중앙은행을 따로 보세요

미국만 보면 안 돼요. 유럽, 일본, 한국 등 각국 중앙은행의 움직임을 개별적으로 추적해야 해요.

4. 채권 시장 주시

기준 금리와 시장 금리의 괴리 현상이 계속될 수 있어요. 장기 채권 투자에 특히 주의가 필요해요.


💡 마무리하며

2026년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분명 **"통화정책의 대분기"**예요.

2015년에 미국과 유럽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라졌던 것처럼, 지금은 더 많은 국가들이 각자의 길을 가고 있어요. 미국은 인하, 일본은 인상, 나머지는 관망...

이런 상황에서 환율은 예측하기 어렵고, 변동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투자자로서 가장 중요한 건, **"확신하지 않는 것"**일지도 몰라요. 시장이 이렇게 복잡해질 때는, 어느 한 방향에 올인하기보다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게 현명해요.

2026년, 준비된 투자자만이 살아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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