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확률 40%, 한 경제학자가 꼽은 세 가지 이유

경기침체 확률 40%, 한 경제학자가 꼽은 세 가지 이유

경기침체 확률 40%, 한 경제학자가 꼽은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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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라는 숫자가 말해주는 것

무디스의 경제학자 마크 잰디(Mark Zandi)는 시장에서 가장 존경받는 목소리 중 하나입니다. 그가 지금 향후 1년 경기침체 확률을 **40%**로 제시했습니다. 어느 해든 평년 평균 확률이 약 15%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건 "상황이 벼랑 끝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보여주는 숫자라고 그는 말합니다.

경기침체의 기술적 정의는 두 분기 연속 GDP 마이너스 성장입니다. 다만 요즘은 그 엄격한 정의를 그대로 쓰진 않고, GDP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사실상 침체로 봅니다. 경제 전체가 쪼그라들면 일자리가 줄고, 기업은 돈을 덜 벌고, 사람들은 덜 쓰고, 경제가 감기에 걸립니다. 보통 5~6년에 한 번씩 오는, 사이클의 지극히 정상적인 부분이죠. 문제는 우리가 꽤 오랫동안 이걸 피해 왔다는 겁니다.

잰디가 걱정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그리고 세 가지 모두 당신의 지갑에서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1. 사람들이 실제로 더 부유해지지 않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실질 가처분소득(real disposable income) — 세금과 물가 상승을 제하고 남는 돈 — 이 지난 1년간 전혀 늘지 않았다는 겁니다. 제로. 월급 명세서의 숫자가 커졌더라도, 오른 물가가 그 인상분을 통째로 먹어버린 겁니다. 제자리에서 뛰고 있는 셈이죠. 소비가 경제의 핵심 엔진인데, 그 연료가 차오르지 않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2. 유가와 호르무즈 해협

두 번째는 에너지입니다. 이란과 관련된 분쟁이 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거대한 석유 운반 고속도로라고 생각해 보세요. 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그 좁은 통로 하나를 통과합니다. 봉쇄하면 공급이 줄고,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릅니다.

이미 유가는 약 7% 뛰었고, 휘발유는 갤런당 약 4.32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잰디는 휘발유가 갤런당 5달러에 도달하면 사람들이 소비를 충분히 줄여 나라를 침체로 밀어 넣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게다가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이어서, 평소보다 완충재가 훨씬 적습니다. 그는 며칠 안에 평화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고 봤습니다.

3. 옴짝달싹 못하는 연준

세 번째 이유, 그리고 제가 가장 까다롭다고 보는 부분은 연준이 갇혀 있다는 겁니다. 연준은 금리를 통제합니다. 보통 성장이 약해지면 금리를 내려 경기를 데웁니다. 금리가 낮으면 사람들이 차를 사고, 집을 사고, 큰 지출을 하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물가가 4%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가를 더 부추기지 않고는 편하게 금리를 내릴 수가 없습니다. 금리를 내리면 수요가 늘고, 수요가 늘면 가격이 더 오르는 악순환이 시작되니까요. 연준은 박스에 갇힌 듯한 상황입니다. 잰디는 오히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CME 그룹 기준 연말까지 금리 인하 확률은 **0.5%**에 불과합니다. 동결 확률이 약 30%, 인상 확률이 약 70%입니다. 시장은 완화가 아니라 긴축 쪽에 베팅하고 있는 셈입니다.

균형을 위해: 40%는 60%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공정하게 말하면 모두가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4월 고용 보고서는 예상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양쪽에 진지한 논거가 있는 진짜 논쟁이고, 누구에게도 수정 구슬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강조하고 싶은 건 이겁니다. 40%의 침체 확률은 동시에 60%의 '침체가 오지 않을 확률'을 의미합니다. 이 숫자를 뒷주머니에 넣어두세요. 헤드라인은 40%만 외치지만, 더 큰 쪽은 여전히 침체가 없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는 무엇을 해야 하나

제 관점에서 침체 확률 자체에 베팅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도 맞히지 못하니까요. 대신 침체가 와도, 안 와도 작동하는 태도를 갖추는 게 핵심입니다. 침체와 약세장은 정상적이고, 드물지도 않으며, 대공황·1970년대·닷컴·2008·코로나 이후 시장은 매번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 돌아갔습니다. 단 한 번도 회복에 실패한 적이 없죠.

중요한 건 준비되고 차분한 상태로 맞이하느냐, 놀라고 겁먹은 상태로 맞이하느냐입니다. 이 그림을 BofA 약세장 신호등, 그리고 버핏 지표와 원칙 기반 투자와 함께 보면 결론이 같다는 걸 알게 됩니다. 지수에는 신중하게, 좋은 기업에는 적정 가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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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교 Finance & Economics 전공. 증권사 리포트 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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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의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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