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멈췄을 때: 홈디포·로우스·셔윈윌리엄스가 동시에 52주 신저가인 이유
주택시장이 멈췄을 때: 홈디포·로우스·셔윈윌리엄스가 동시에 52주 신저가인 이유
같은 원인, 세 가지 다른 대응
지금 미국 주택 관련 배당주 세 종목이 동시에 바닥에 와 있습니다. 홈디포(Home Depot), 로우스(Lowe's), 셔윈윌리엄스(Sherwin-Williams). 떨어진 이유는 사실상 하나입니다. 주택시장 둔화.
사람들이 이사하지 않으면 부엌을 고치지 않고, 바닥을 바꾸지 않고, 페인트를 새로 칠하지 않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높게 유지되면서 기존 주택 거래량이 수년래 최저로 내려갔고, 그 충격이 이 세 회사 매출에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제가 흥미롭게 본 건 '같은 폭풍을 맞은 세 회사가 자본을 전혀 다르게 배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씩 보겠습니다.
셔윈윌리엄스 — 자사주를 다 사고 나니 신저가
셔윈윌리엄스는 방금 165억 8천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끝냈습니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소각한 주식이 1억 698만 주. 그리고 매입이 끝나자마자 주가는 52주 신저가로 내려갔습니다. 현재가 약 $398, 신저가 $294.32로 바닥에서 약 5% 위입니다.
원인은 주택 거래 둔화입니다. 페인트 수요는 주택 매매에 연동되니까요. 경영진은 1분기 실적 콜에서 연간 물량 가이던스를 '성장'에서 '한 자릿수 초반 감소'로 낮췄습니다. DIY에 해당하는 컨슈머 브랜드 부문이 가장 약합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진짜 강점은 유통을 직접 소유한다는 점입니다. 미국·캐나다·중남미에 5,000개가 넘는 직영 매장을 두고, 페인트를 만들 뿐 아니라 매장에 들어오는 도장공에게 직접 팝니다. 이 규모로 수직 통합된 회사는 업계에 없습니다.
- 2026년 1분기 매출 $56.7억(+7% YoY), 순이익 $5.35억
- 수요 부진에도 매출총이익률 90bp 개선, 연간 EPS 가이던스 유지
- 페인트 매장·컨슈머 브랜드·퍼포먼스 코팅 3개 부문 운영
특히 퍼포먼스 코팅(자동차·항공기·공장 바닥 등 산업용)은 주택시장이 죽어도 매출을 만듭니다.
배당은 47년 연속 인상한 '배당 귀족'으로, 배당왕까지 3년 남았습니다. 다만 연 배당 $3.20, 수익률 1.04%로 인컴주는 아닙니다. 셔윈은 배당이 아니라 자사주 매입으로 현금을 돌려주는 토털리턴 종목입니다.
로우스 — DIY 노출이 큰 62년 배당왕
로우스 CEO 마빈 엘리슨은 1분기 콜에서 지금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주택시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현재가 약 $215.3, 52주 신저가에서 약 $7 위, 고점 $293 대비 27% 하락했습니다.
홈디포와의 결정적 차이는 고객 구성입니다. 로우스는 매출의 약 60~65%가 DIY 고객, 즉 직접 방을 칠하고 백스플래시를 다는 일반 소비자에서 나옵니다. 홈디포가 전문가(프로) 비중이 큰 것과 대비됩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 로우스가 더 크게 느낍니다.
1분기에는 두 건의 인수(Foundation Building Materials, Artisan Design Group)와 관련해 세전 $9,600만의 비용을 인식하며 마진이 눌렸고,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가 약 3% 빠졌습니다.
그런데 실제 숫자는 다릅니다. 1분기 매출 $231억(+10.3% YoY), 조정 EPS는 예상을 웃돌았고, 온라인 매출은 15.5% 성장했습니다. 두 인수는 신규 주택 건설·다세대 시장이라는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새 시장을 열어줬습니다. 로우스가 그동안 매출을 전혀 못 내던 영역입니다. 회사는 2033년까지 미국에 약 1,200만 채의 신규 주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배당은 62년 연속 인상한 배당왕입니다. 연 배당 $4.80, 수익률 2.23%, 배당성향 약 40%로 더 키울 여력이 충분합니다.
홈디포 — 자사주를 멈추고 배당을 택한 회사
홈디포는 이 목록에서 지난 12개월간 주주에게 가장 많은 현금을 돌려준 회사입니다. 2025 회계연도 배당으로만 92억 달러. 그런데도 주가는 52주 신저가입니다. 현재가 약 $313.7, 신저가 $289.10에서 약 8% 위, 고점 대비 27% 하락.
CFO 리처드 맥페일은 1분기 콜에서 환경을 "고장 난 주택시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1,000 미만의 소규모 프로젝트는 여전히 일어나지만, 그보다 큰 작업이 멈춘 게 둔화의 핵심입니다.
그래도 사업 자체는 멀쩡합니다. 1분기 매출 $418억(+4.8% YoY), 동일점포 매출 +6%. 최악의 주택 환경에서 나온 플러스 성장입니다. 매장 2,361개, SRS 유통 거점 1,280개 이상, 직원 47만 명 이상의 풋프린트로 전문 도급업체 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건 자본 배분입니다. 홈디포는 156분기 연속(39년) 배당을 지급했고 올해도 1.3% 인상했습니다. 연 배당 $9.32, 수익률 2.98%. 반면 2025 회계연도 자사주 매입은 0원입니다. SRS 인수로 부채가 늘면서 레버리지가 정상화될 때(2027년 상반기 예상)까지 자사주를 멈춘 것입니다.
쉽게 말해, 돈을 돌려주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골라야 했을 때 홈디포는 배당을 택하고 자사주를 멈췄습니다. 회사가 배당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지 보여주는 가장 강한 신호라고 봅니다.
세 종목, $10,000 30년 projection 비교
같은 주택 둔화를 맞았지만 인컴이냐 성장이냐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 종목 | 배당수익률 | 10년 배당성장률 | 연 주가상승률 | 30년 평가액 | 30년 월 배당 |
|---|---|---|---|---|---|
| 셔윈윌리엄스 | 1.04% | 12.19% | 12.22% | ~$418,579 | ~$318 |
| 로우스 | 2.23% | 15.67% | 11.55% | ~$813,975 | ~$4,108 |
| 홈디포 | 2.98% | 14.14% | 9.07% | ~$797,562 | ~$6,837 |
셔윈은 늘어난 가치의 대부분이 주가 상승에서 나오는 순수 성장주, 홈디포는 30년 차 월 배당이 $6,837에 달하는 인컴 챔피언, 로우스는 그 사이에서 가장 높은 배당성장률로 평가액이 가장 큽니다.
제 결론
세 종목을 같은 바구니로 보면 안 됩니다. 매달 들어오는 현금흐름을 원한다면 홈디포, 배당성장과 자본차익의 균형을 원한다면 로우스, 그리고 배당보다 자사주·자본차익 중심의 토털리턴을 원한다면 셔윈윌리엄스입니다. 공통의 리스크는 단 하나, 주택 거래가 언제 정상화되느냐입니다. 그 시점이 늦어질수록 세 회사 모두 실적 회복이 미뤄진다는 점은 분명히 감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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