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팔았다 — COT 데이터가 보여주는 다우·나스닥 공격적 매도의 진실
기관이 팔았다 — COT 데이터가 보여주는 다우·나스닥 공격적 매도의 진실
기관이 팔고 있다. 다우, 나스닥, 닛케이 — 최신 COT 데이터가 보여주는 건 화요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의 공격적 매도세다.
이번 주 시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S&P 500은 고점 대비 9.4% 하락, 나스닥은 12% 하락. 20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고, 일봉 차트의 추세는 명확하게 하락으로 전환됐다.
COT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
금요일에 발표된 최신 커미트먼트 오브 트레이더스(COT) 보고서를 분석하면서 눈에 띈 부분이 있었다.
다우존스: 롱 포지션 대규모 감축. 나스닥: 롱 급감 + 숏 급증. 닛케이까지 같은 패턴이다. 기관들이 화요일 데이터 기준으로 인덱스 전반에서 공격적으로 빠지고 있었다.
타이밍을 역추적해보면 흥미로운 그림이 나온다. 화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제안을 한 직후다. 시장이 잠시 반등했던 그 구간에서 기관들은 반대로 매도했을 가능성이 높다. 유포리아가 번지는 그 순간에 이익을 실현한 셈이다.
200일선 붕괴 — 데일리 차트의 추세 전환
S&P 500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서 유지되고 있다. 이건 단기 베어리시 모멘텀을 확실히 확인시켜주는 신호다.
내가 보기에 일봉 차트의 추세는 확실히 바뀌었다. 상승에서 하락으로. 주요 이동평균선들을 전부 상실했고, 지금부터 반등이 나온다 해도 그건 "팔 기회"로 봐야 한다. 신규 하락추세에서 랠리를 페이딩하는 전략이 유효해진 시점이다.
장기적으로 S&P 500의 다음 핵심 지지대는 6,1006,000선이다. 현재 수준에서 추가로 45% 정도 더 빠져야 도달하는 구간인데, 여기까지 내려오면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나스닥: 15~16% 조정도 열려 있다
나스닥은 이미 12% 하락한 상태지만, 고점 대비 15~16% 하락까지 가는 시나리오가 충분히 가능하다. 기술주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특히 고통스러운 구간이다.
다우존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45,000선이 작년 4월 셀오프 직전의 이전 고점이었는데, 지금 그 레퍼런스 포인트에 거의 도달했다. 피보나치로 보면 38.2% 되돌림 구간에 진입했고, 50% 되돌림까지 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왜 시장은 셀러의 시장인가
핵심 논리는 단순하다. 중동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 이 시장은 매도자의 시장이다.
미국이 휴전을 제안해도 이란이 거부할 수 있다. 사우디, 후티, 레바논, 이스라엘 — 다자간 분쟁에서 한쪽만 합의해도 다른 쪽이 불을 키울 수 있다. 양측 모두가 정전을 수용하지 않는 한, 유가는 내려올 수 없고, 시장도 지속적으로 반등하기 어렵다.
물론 정전 합의가 나오는 순간 시장은 폭발적으로 반등할 것이다. 숏 포지션을 잡고 있다면 순식간에 수익이 증발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공격적으로 숏을 잡지 않는다. 반등이 나올 때만 선별적으로 매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비트코인 52% 하락, 전방위 리스크 오프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52%까지 빠졌다. 성장주, 기술주, 크립토 — 리스크 자산 전반이 고통받고 있다.
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이 상황이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는 마음에 드는 종목을 조금씩 매수하고 있다. 단기 트레이딩과 장기 투자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게 이 시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접근이라고 판단한다.
| 지표 | 현재 수준 | 고점 대비 |
|---|---|---|
| S&P 500 | 200일선 하회 | -9.4% |
| NASDAQ | 조정 구간 | -12% |
| 다우존스 | 38.2% 되돌림 | 45,000선 접근 |
| 비트코인 | 저점 기준 | -52% |
핵심은 이것이다. 기관이 팔고 있고, 기술적으로 하락 추세가 확인됐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해소되지 않았다. 반등이 올 때마다 "이것이 전환인가"보다 "이것이 매도 기회인가"를 먼저 물어봐야 하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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