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률을 좇지 마라: 4가지 필터로 통과한 5종목 배당 포트폴리오
고배당률을 좇지 마라: 4가지 필터로 통과한 5종목 배당 포트폴리오
고배당률을 좇는 순간, 포트폴리오는 무너집니다
대부분의 배당 포트폴리오가 실패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배당률을 좇기 때문입니다. 9%짜리 배당은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실적이 빠듯해지는 순간 회사가 가장 먼저 자르는 게 바로 그 배당입니다.
그래서 저는 배당률이 아니라 4가지 필터에서 출발합니다. 이 필터를 통과한 종목은 다섯 개뿐이었습니다.
네 가지 필터
- 블루칩 배당주 — 포트폴리오의 방어 앵커. 경기침체를 견디고 그 와중에도 배당을 지급하는 크고 안정적인 기업들. 헬스케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같은 섹터에서 활동합니다.
- 배당귀족 — 최소 25년 연속으로 매년 배당을 올린 기업들. 그 연속 기록 자체가 증거입니다. 닷컴 버블, 2008년, 코로나를 모두 통과하며 배당을 올려온 회사라면, 그 배당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 배당 ETF 앵커 — 약 100개의 배당 기업에 한 번에 노출되는 한 종목. 품질 스크리닝을 거친, 광범위하고 손 안 가는 즉각적 분산.
- 고성장 배당주 — 엔진. 배당률은 낮지만 배당 자체가 워낙 빠르게 성장해서, 15년 뒤에는 원래 매입 단가 기준 수익률(YOC)이 처음의 두 배가 됩니다.
다섯 종목 들여다보기
1. 유나이티드헬스 (UNH) — 논란의 픽
방어 앵커입니다. 미국 최대 헬스케어 기업 중 하나지만 최근 소송, 논란, 부정적 헤드라인으로 주가가 크게 빠졌습니다. 제가 그래도 담는 이유는, 바로 그 하락이 수학을 작동시키기 때문입니다. 지금 UNH를 사는 새 돈은 2년 전에 산 사람보다 달러당 더 많은 배당을 받습니다. 배당률 2.24%, 배당 성장률 16.02%, 연 주가 상승률 10.75%. 이 성장률은 포트폴리오 내 어떤 블루칩보다 높습니다.
2. 홈디포 (HD) — 꾸준한 배당 성장주
지난 10년간 매년 배당을 올려온 미국 최대 주택 개조 소매업체이자 S&P 500에서 가장 일관된 배당 지급 기업 중 하나입니다. 배당률 3.13%, 배당 성장률 14.14%, 연 주가 상승률 8.2%. 이 배당률이 HD를 대부분의 성장형 종목과 구분 짓습니다.
3. ADP — 27년 연속 배당 인상
27년 연속으로 배당을 올린다는 건 어떤 회사일까요? 지루한 회사, 예컨대 급여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ADP는 수십만 개 기업의 급여를 처리합니다. 2주마다 그 기업들이 직원에게 급여를 줄 때마다 ADP가 돈을 받습니다. 침체든 호황이든 팬데믹이든 기업은 직원에게 급여를 줘야 합니다. 그 반복 매출이 배당의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배당률 3.17%, 배당 성장률 12.25%, 주가 상승률 약 8.58%. 개별 종목 중 배당률이 가장 높습니다.
4. SCHD — 배당 ETF 앵커
어떤 개별 종목도 할 수 없는 일을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강한 배당 기업 약 100개를 품질, 현금흐름, 배당성향, 배당 기록으로 스크리닝해 담습니다. 모든 종목이 세 필터를 모두 통과해야 들어옵니다. 제가 직접 발굴하지 못했을 섹터와 종목까지 자동으로 분산됩니다. 약 100개 종목의 블렌드는 배당률 3.32%, 배당 성장률 10.43%, 연 주가 상승률 8.14%.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배당률이 가장 높습니다.
5. 모건스탠리 (MS) — 의외의 카드
투자은행이자 자산운용사. 숫자를 보기 전엔 아무도 배당 리스트에 올리지 않는 회사죠. 지난 10년간 배당을 연 20.89%로 성장시켰습니다. 포트폴리오 내 최고 성장률입니다. 주가는 연 16.41%로 복리 성장했고, 배당률은 2.08%로 크지 않지만 배당 성장 속도가 대부분의 블루칩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입니다.
다섯을 합치면
다섯 종목에 각 주당 5달러씩, 총 25달러. 단순 평균을 내면 블렌디드 수치가 나옵니다.
| 항목 | 포트폴리오 평균 |
|---|---|
| 배당률 | 2.79% |
| 배당 성장률 | 14.75% |
| 연 주가 상승률 | 10.42% |
이 세 숫자의 조합이 이후의 모든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이 포트폴리오가 실제로 어떤 금액으로 불어나는지는 주당 25달러를 76만 달러로 만드는 30년의 수학에서 연도별로 풀었습니다.
제 솔직한 입장
UNH를 담는 건 분명 역발상입니다.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종목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저평가된 리스크가 UNH가 아니라 MS의 변동성이라고 봅니다. 투자은행 수익은 시장 사이클에 민감해서, 약세장에서는 배당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섯 종목 구성은 방어(UNH·HD·ADP), 분산(SCHD), 성장(MS)을 한 바구니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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