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은 연 25.8%, 매그 세븐은 연 35.4% — 그런데 왜 대부분은 돈을 잃을까
팽은 연 25.8%, 매그 세븐은 연 35.4% — 그런데 왜 대부분은 돈을 잃을까
TL;DR 팽은 10년(2013
2023) 동안 동일가중 기준 약 955%(연 25.8%), 매그 세븐은 3년(20232026) 동안 연 35.4% 수익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름이 붙는 순간은 대부분 큰 상승이 이미 끝난 뒤입니다. 별명이 아니라 가격이 수익을 결정합니다.
이 리스트들이 유명해지는 진짜 이유
수익률입니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는 건 곧 엄청난 상승을 이미 겪었다는 뜻이고, 그래서 새 리스트는 등장하자마자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숫자를 직접 보겠습니다. 감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로요.
팽의 10년: 최악조차 연 19%
2013년 2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약 10년간의 기록입니다(전부 액면분할 반영).
넷플릭스는 이 기간 총 1,369% 상승, 연 환산 약 30%였습니다. 애플, 메타, 아마존, 알파벳(구글)도 줄줄이 두 자릿수 연 수익을 냈고, 이 중 가장 저조했던 종목조차 10년간 연 19%였습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늘 감탄합니다. '최악'이 연 19%라니요.
다섯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담았다면(각각 같은 금액씩) 이 팽 바구니는 약 955%, 연 25.8% 수익이었습니다. 지수를 크게 앞선 성적이죠.
매그 세븐의 3년: 연 35%
2023년 5월부터 2026년 6월, 지금까지의 기록입니다.
엔비디아, 구글, 메타, 아마존,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가장 저조했던 건 의외로 마이크로소프트로 연 5.6%였고, 최고는 엔비디아로 연 75.6%에 달했습니다. 동일가중 매그 세븐 바구니는 연 35.4%였죠. 다만 팽이 10년 기록인 데 비해 이건 3년 기록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함정: 수익은 이름보다 먼저 지나간다
여기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점이 나옵니다.
하이프가 무르익어 이름표가 붙을 때쯤이면, 그 수익의 상당 부분은 이미 지나간 뒤입니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를 떠올려 보세요. 펀드 초기부터 보면 우드는 플러스일 수 있지만, 실제 투자자 대다수는 손실을 봤습니다. 왜냐고요? 하이프가 이미 벌어진 뒤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하이프는 큰 상승이 실현된 이후에야 하이프가 됩니다. 이름표가 붙는 순간은 파티가 한창일 때가 아니라, 대개 파티가 끝나갈 무렵입니다.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는 순간의 수익률은, 앞으로의 수익률이 아니라 이미 지나간 수익률입니다.
그래서 무엇이 중요한가
멋진 별명은 그 기업이 좋은 사업인지, 지금 가격이 타당한지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제가 반복해서 말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는 늘 가장 최근에 뜨거운 것을 좇아 종목을 갈아탑니다. 죽음, 세금, 그리고 사이클 — 저는 이 사이클을 인생의 세 번째 확실성이라 부릅니다. 리스트는 바뀌어도 원칙은 그대로입니다. 훌륭한 사업을 골라, 합리적인 가격에 사는 것. 별명은 거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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