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AI 버블인가? 그렇다고 본다 — 그런데도 지금 숏치지 않는 이유
반도체는 AI 버블인가? 그렇다고 본다 — 그런데도 지금 숏치지 않는 이유
이게 AI 버블이냐고요? 네, 그렇다고 봅니다
반도체는 버블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버블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부풀 수 있고, 그래서 지금 숏을 치는 건 답이 아니라고 봅니다.
질문은 늘 떠다닙니다. "이거 AI 버블 아니야? 터지길 기다리는 재앙 아니야?" 제 대답은 솔직히 "그렇다"에 가깝습니다. 다만 그 다음 문장이 훨씬 중요합니다.
숫자부터 보겠습니다
반도체의 상승 폭은 그냥 강한 정도가 아닙니다.
반도체는 오늘 하루에만 4.7% 올랐습니다. 그리고 3월 저점 이후로는 무려 64~65% 폭등했죠. 짧은 기간에 이 정도로 멀리 간 건 저 자신을 포함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습니다. 지수의 진짜 흥분은 나스닥, 특히 반도체에 몰려 있습니다. AI 열광이 끝없는 우상향을 만들고 있는 셈입니다.
주식 지수 자체는 사상 최고가에서 지정학 뉴스를 대체로 무시하며 견조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가격 흐름이 회복력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숏을 칠까요? 아니요
버블이라고 보면서도 숏을 권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움직임에서 정확한 꼭지를 잡으려는 시도는 거의 통하지 않습니다. 군중의 열광이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매일같이 반도체를 사들이고 있고, 그 흐름이 언제 무너질지 가늠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저라면 여기서 추격 매수도 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숏을 잡지도 않겠습니다.
다만 분명히 해둘 게 있습니다. 버블이 무너질 때는 매우 큰 하루 낙폭을 보게 될 것이고, 또 그래야 정상입니다. 이렇게 빠르게 오른 건 그만큼, 혹은 그보다 더 빠르게 내릴 수 있습니다.
제가 롱이었다면 이렇게 운용할 겁니다
저는 반도체를 롱으로 들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잠깐 상상해보죠.
만약 제가 롱이었다면, 손절을 추세 아래에 두고 반전 신호가 나올 때까지 트레일링하겠습니다. 즉, 이 흐름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곧바로 트레이드를 끊고 빠져나옵니다. 익절 목표를 고정하기보다, 추세가 살아 있는 동안 최대한 따라가되 무너지면 즉시 정리하는 방식입니다.
결론적으로 AI 트레이드는 지금으로선 살아 있습니다. 저는 이걸 버블이라 보지만, 타이밍을 억지로 잡으려 하지 않고 계속 모니터링할 생각입니다.
FAQ
Q: 반도체가 버블이라면 왜 지금 팔지 않나요? A: 버블은 합리적인 예상보다 훨씬 오래 부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꼭지를 잡으려는 시도는 군중 열광 앞에서 대개 실패합니다. 버블이라는 판단과 "지금 숏 칠 때"라는 판단은 별개입니다.
Q: 그럼 추격 매수는 해도 되나요? A: 제 개인적인 선택은 여기서 추격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만 이미 롱이라면, 추세 아래 트레일링 스탑으로 이익을 보호하며 반전 신호가 나올 때 정리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Q: 버블이 터지면 어떤 모습일까요? A: 매우 큰 하루 낙폭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빠르게 오른 자산은 그만큼, 혹은 더 빠르게 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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